본문 바로가기

어떤하루

술의비창

술의비창

김봉숙

작성일 : 2006.03.01 19:12

마비된 이성

정지된 감성

나는 모른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조차.

무감각한 머리

영혼을 잃어버린

진실로

정직한 나인것을

얼빠진 또 다른나는

교묘히 숨어있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 헤메인다.

술병이

비워갈때마다

내 가슴에 채워지는건

바람이다.

갈피잃은 방황

흔들릴때마다

내 가슴에 채워지는건

눈물이다.

잃어버린 시간이

쌓여갈때마다

내 가슴에 채워지는건

한숨이다

기억이

지워질때마다

내 가슴에 채워지는건

슬픔이다

단한번만이라도

널 볼수있다면

무저갱(無底坑)

불지옥 이라도 좋다


(네가 보고파지면)

'어떤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기증 나도록 자유의 크기가 많아진다면?  (0) 2007.09.26
문득 그리움.  (0) 2007.09.23
돌팔이  (1) 2007.09.18
끝나지 않은.....  (0) 2007.09.17
회상[나는 울었다]  (0) 2007.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