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비창
김봉숙
작성일 : 2006.03.01 19:12
술
마비된 이성
정지된 감성
나는 모른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조차.
무감각한 머리
영혼을 잃어버린
진실로
정직한 나인것을
얼빠진 또 다른나는
교묘히 숨어있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 헤메인다.
술병이
비워갈때마다
내 가슴에 채워지는건
바람이다.
갈피잃은 방황
흔들릴때마다
내 가슴에 채워지는건
눈물이다.
잃어버린 시간이
쌓여갈때마다
내 가슴에 채워지는건
한숨이다
기억이
지워질때마다
내 가슴에 채워지는건
슬픔이다
단한번만이라도
널 볼수있다면
무저갱(無底坑)
불지옥 이라도 좋다
(네가 보고파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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