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글김봉숙
인간의 알량한 속성이 역겨워
토할듯 미슥거리는 구토에
몇번을 고개 숙여야 했지.
세상을 향해 숙인 머리
내 잘못만은 아니였어
내 의지는 아니였어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막힘
내가 살기 위해
토해낸 참을수 없는 불순물
나는 버려야 했고
비워내야 했어
텅빈 세상의 평화를 알기에.
평화와의 어긋난 소통
어린아이의 서툰 언어
어눌함이 제법 익숙한 돌팔이
진짜같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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