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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풀기.

광기.

나는 미쳐간다

글/김봉숙

물위에 겉도는 기름처럼

물위에 이물질인또 다른 나

순간 떠있는 부표처럼 겉도는 기름

항상 나는 방관자아닌 철저한 아웃사이더

도저히 어울어질수 없는 개체

서로 다른 이분법으로서의 분리

내안의 또다른 기름방울은

나 이전의 정화된 물로서의 흐름에

편승하여 오염시키고자 죽어라 들러붙어

놓아주질 않는다

순수한 나이길 바라는 몸부림에도

하나될수 없는 동행으로

짊어지고 가는 이율배반이여

물귀신처럼 잡고 늘어지는

질기디 질긴 악착스러움이 역겨워

진저리쳐봐도 등돌려 기댄 하나의 삶

떨쳐버리기 위한 몸부림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각기다른길을 갈수없는 내 몫의 삶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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