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움의 무게 글/김봉숙 떠있는 공기만큼 내 가벼움의 무게에 발등을 찧고 새털같은 가벼움에 상처 입는다 바람으로 날릴 긴 한숨 육중한 바위의 무게 가슴에 가라앉은 가시돋힌 암초가 된다 허공을둘러싼 가벼움의 무게는 외상없이 가학하는 보이지 않는 자해 죽을만큼의 치명상 헐떡이며 숨쉬는 공기조차 못겨딜 버거움에 피고름 딱정이 비벼 덧난 상처 염장지르는 처절함에 표효하는 짐승처럼 울리라. 가벼운것의 무게를 벗는날 새처럼 훨훨 허공을 가르며 퍼덕이는 날개짓 없이 날아올라 한 점이 되리라. |
생각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