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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풀기.

낭중지추(囊中之錐)

낭중지추(囊中之錐)

글/김봉숙

너를

잊었다

잊었다

까맣게 잊혀졌다 생각했다

실핏줄 올올이 취기 스며들면

부러진 화살로 박혀

뽑히지도 않고

꺽인 아픔으로 우는 네가있다

너를

잊었다

잊었다

까맣게 잊었다 생각했는데

숨겨봐도

묻어봐도

잊히지 않는

어쩔수없는

주머니속 아픈 송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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