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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늙은이

촘촘한 그물망이

늘어쳐져 탄력을 잃고

기하학의 잔주름으로 수놓은 얼굴

인고의 세월 흔적속에

주름이 꽃처럼 피어나

희노애락

쪼글쪼글한 수많은 주름들이

단순한 표정하나로

어린애 처럼 울고 웃는다

늙으면 애가 된다나?

아무것도 모르는깨끗함으로 태어나

다시금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내려놓는

순수한 시간으로서의 동격인가?

꽃처럼 활짝펴진 주름들이

날아가는 말한마디에

순진하게 까르르~웃는다

천진난만

영락없는 어린애의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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