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의 향기

내 사랑은요?

내 사랑은요?

글/ 김봉숙

당신은 사랑을 마음과 영혼의 울림이라고 말했지요.
난 내안에 꽁꽁 가둬두고 나만의 것으로 묶어두고 싶은데.
그로인해 욕심의 씨앗하나 무럭무럭 싹띄우고 무성하게
키우는,욕심 사나운사람이고픈데,당신은 자꾸 살아있는
성자의 마음으로 살라하니,어찌 합니까?순수함은 이미 사라진..

사랑은 너의 가슴에 나의 가슴에 머물때 하나되는 마음이라 했지요.
네,그러지요,마음과마음이 통하는 영혼길의 선량한 동반자라 하지요.
믿음으로 이어지는 진실한 마음,진실이라 믿는 거짓된 감정에 속지말고
진실한 믿음,순백의 순수는 얼룩지기 쉬운 유리잔 같아서 깨어질까 두렵고
투명함을 유지 하기 힘들어 스스로 놓아버릴 고통입니다.

사랑은 너와 나를 위한 조금은 양보없는 이기적인 것이라야만 한다는 내생각
나만이 갖는지나친 이기적인 욕심이던가요?자신의 마음을 아름답게 포장하면
나의 어떤것도당연히 아름다워야 겠죠,내 본연의사악한 마음을 억누르고라도.
판도라의 상자속에 간직된 그 어떤 무엇이라도 감수해야 한다면?
그 두려움 없는 사랑의 종말은 무서운 것만은 아니겠지요.

잘 알고있습니다.그래서 더 더욱이나 금지된 사랑 금줄밖의 사람에 대한 분명한
선긋기에 대한 냉정한 시선결코 내 사람이 될수 없다는 극명한 판단과 현실조건
웃음뒤에 잦아드는 매일의 번민,난 나를 멀리하고 싶습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행복의 파랑새를 찿아 헤매는 찌루찌루의 행복한 결말의
이야기 처럼 끝없이 진실한 마음하나를 서로 찿아 헤매는 것은 아닌지요?

시대의 굴레,제도의 굴레를,차제 하더라도 세상엔 수많은 만남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지요.모두 이유가 있고 핑계없는 근거 없습디다.그 흔하고 쉬운
간단한 이유로 말이죠.불륜도 하늘이 허락한 사랑이라고 그 누가 감히 그랬던가요.
언제부턴가 저주받은 더러운 불미스런 관계에 공감하며 맞어맞어그럴듯한

합리화에 남몰래 고개를 끄덕여 동조해 봅니다.

그렇습니다.어디까지나.사랑하면 내것이란 것에 이름표를 붙여 확실한 내 소유로
내 속국안에 놓아두고 싶고 내 눈안에 가둬두고 마음안에 가둬두고 오직

나만이갖고 싶은 욕심 욕망 왜 없겠습니까?나 또한욕심으로 점철된 보통의

생각을 가진 속물적인 인간에 지나지 않습니다.그

러나,허허로운 생각뿐이지.그 얼마나 가로소운 일이던가요?

내 자신에게 말합니다"너 자신을 알라"하고 자신의 손가락으로 바로 자신을

콕 찍으면서..... 당신의 사랑은 너무곱고도 투명한 유리병 같아서 마음밖으로

새어나와선 안될것 같네요 그저 순백영혼으로 가슴가득 담아 아름답게 맑음으로

늘 드러나지 않게간직하셔야 겠네요.
당신이 믿는 사랑이 그렇다면 나또한 그리 하리다.못할일도 힘든일도 아닙니다.

당신은 자신을 가꾸는 마음의 사랑에 진실하십시요.
그저, 그렇게 온건한 마음하나 올곧게 바로 간직하십시요.
그저 아름다운 꽃을바라는 멀리서 바람결에 실려오는 꽃향기만을 탐하는 고고한

선비의 모습으로 행여 향기에취해 금줄을 넘지 마십시요.

허나,마음의 그리움과 욕망은 벌써 간음으로 치닫고있지는 않는지 당신 자신에게

조용히 물어보십시요.정녕 흔들림 없는 사랑에 완전한것이냐구?

한갖,겉으로 새어나오는 사랑의 분출된 가식없는 욕망도 잠재우고,몸과 마음을

차분히 다스려 조용히 속으로 내면으로 충만한 사랑하십시요.자신을 지나친

과대 포장하지 마십시요

미화된 글속의 당신의 절개같은 장황한 사랑은 이런것 아니였던가요?
난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 당사자 본인 자신이 중요합니다.본인의 냉철한 이성은

날을 세우고 사랑은 외곬수라서 한곳으로 줄곳흐르는 물과 같다하지 않았나요?

막아버리면 넘쳐서 흐르고 또 다시 차고 넘치고 그러나,사랑도 미움도 여러갈래로

흘러가고 마디마디 갈리고 고이고 그렇게 분산시키려고 합니다.사랑도 물길을

여러곳으로내주고 보면 여러개가 되더군요.
그 양의 크기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이분법 사고로 보면 가능하겠지요.

젊은날의 사랑을 그립습니다.
사랑만이 전제되어 울고웃던 청춘시절의 젊은 사랑이 그립습니다.
지금에야 추하게 보일지도 모르는 시대유감 앞에서 한없이 절망스럽습니다.
사랑이란 말이 구차한 변명처럼 들리는 지금은 겉치레 사치의 옷을 빌려 입을입은듯
슬픈 삐에로의 웃음이 서글픈 그 불불명함에 마냥 기쁘지 않은 속울음을 울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멀리뛰기 위해 움츠린것이 아닌 한달음에 잽싼 줄행랑의 준비태세
일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날 허허로운 중년의 쓸쓸함속에 날아든 민들레 홀씨가 날아들어와 자신도

모르는 새 마음한구석에 꽃피운 질기고 질긴 자생으로 다시 또 언젠가 날아가

버릴 홀씨같은 사랑에 마음아픔을 감수해야 할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내 부질없이 난무하는 추측과 억측,우린 어쩜 간단하게,

노랫말 처럼 쉽게 잊는다는 말한마디로,아니 말없음에도 간단하고 쉽게 멀어지는

소원한 관계에 등을 돌려 완벽한 인연으로 몰고갈수 있기도 합니다.

사랑앞에 흐려지는 현실,불분명해지는 사리판단,엄격한 내자신도 가늠치 못하는
자신도 모르는새 이유모를 그 어떤것들,아니라 부정해도 치우치는 마지막 경계

마지노의 침범으로 자신이 무너지고 있다는것 자신 스스로 허물고 있다는것,을

유의하십시요.청춘의 불같은 사랑에 박수와 환호를 보냄은 배수의 진을 친

최종의 쌈박한 선택이 당당한시나리오가 아름답기 때문인것을,시대유감을

넘어서 뒤돌아 보는 진정한 삶을 살아가는향기는 아련한 향수속에서 설풋한

정감의 추억일것이다.아주 먼훈날,먼훈날의 기억속에 지나간 청춘을 지금에서

몹시 그리운 추억을 하듯,난 지금의 이시간을 몹시도 사랑한다

간절히 아름답고 애틋한 순간으로 내 삶의 한부분이 되어 추억할것임을 난 잘알고 있다.

사랑은 내가 바라볼수 있는 눈앞 자유여야만 한다.

내가 바라볼수 없는 자유가 멀고 어둡고 캄캄하다면 그건 사랑이 아닌 고통으로

얼룩지는 번민일 뿐이라는것이다. 애시당초 시작도 없어야 했었거늘,가슴가득

마음터지도록 발설못하는 답답한 가슴앓이로 터질듯한 팽만함을 무겁게 담지말고

조용히 내안의 것들을 토해버려야 했을것을,어찌할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치고 싶었던 그사람이 참아야 했던 참을수 없는

무거움을삼키려 했지만 그말들 결국 참을수 없는 것이되어 땅속깊이 묻어버렸던

것처럼 묻으면 될까?
누구에게나 말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소리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서로의

기쁨을 확인하고 내보일수 있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어.

내사랑이 아무 꺼리낌없이 맑고 밝았으면 얼마나 좋겠어
허나,맑고 밝음속에선 눈살부터 찌쁘려지는혼탁인 자신이 바로 너와나 그럴수 밖에

없는 까닭에 자꾸만 진실은 은폐되고 축소되고 자신을 감추고 숨기기에 급급한

비밀스런 관계를드러낼수 없는 너와내가 되가는 것에 혐오감이 들까 무섭고

두려운것이 작금현실의 나인것을.

나 언제나 바른바른 바른길로 가자 바른생활에 바른사람이 되기를 올바른
길로 가는사람이고 싶었는데,길이 아닌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 잘못된 길이라는걸 알면서도 뒤돌아보고 또보고 가지않으려 해도 발길은
자꾸 길이아닌 가시덤불길을 헤쳐나가고 있으니.......이쯤에서 돌부리에 걸려
자빠져 다리몽댕이가 부러지고 머리통이 깨져서 주저앉았으면 싶기도 해.
나는 나쁘다.나는 나쁜인간이다.죽는날까지 속죄하며 살일이다.

더 이상의 감정이 넘치지 않게 지금 이순간만큼만 묶어 놓을수 있으면 좋겠어
더도 덜고 말고 늘 충전된 지금 오늘의 양만큼.
사상누각위에 거푸집처럼 뿌리없이 달랑 지어진,바늘 허리에 매인 실 처럼
간단한 인연에 그리 큰 의미와 이유를 두지 않겠습니다.
지나고 나면 세상만사 일장충몽,뭐 인생 다 그런거야 하고 한숨한번 날리고
또 잊겠지요........사랑도 사람의 일이라니까?

");

2006.03.01 20:37

'사람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당신께....간절한 기도.  (0) 2007.01.09
나쁜 며느리가....  (1) 2006.12.26
그대라는 사람.  (3) 2006.12.11
사랑에 대한 이런저런...  (0) 2006.12.06
상습적인 병폐(미친개는 몽둥이가 .....)  (1) 2006.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