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노래
글.김봉숙
취한눈으로 응시한
촛점없는 그곳엔
몽환이어라.
아무것도 없음이어라
그저 멍한
둘곳없는 눈길
따가운 눈물이 흐르더라.
취한눈으로 보여지는 세상
너무도 가벼워
걸음걸음은 사뿐히 날아
구름을 탄다.
머리속은 통통
바람찬 풍선마냥
둥실둥실 떠간다.
고개는 무겁게
땅끝 발끝을 향해
갈길을 재촉한다.
세상이 잦아드는
묵념의 평화여
2005.10.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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