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지.
글/김봉숙
그무슨 억지춘향
똥고집을 당할수 있을랴!
돼먹지못한 아집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고집
뒤틀린 심사
내 말만 말이고
나만이 옳고 당연한 비논리 주장
그 어느법도 내가정한 내 원칙
억지쓰는 안하무인
부려보는 어거지
자신의 마음을 포장하기 위한 위장술
내 나약함을 감추기 위한
울음을 삼켜버린 먹구름
부끄러움조차 동정한 가련함
사랑에 빠졌다면
말같지 않은 어거지도 애교
괜한 생트집도 유치한 사랑놀음
사랑중에는 모든것이 이해될수있는
가능한 사랑의힘
그러나 사랑이 떠났을 때는
오기에 독기 품은 생지랄떠는 히스테리
오늘도 괜한 억지부리다
한순간 무너져 버린 부끄러운 얼굴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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