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순간
가슴에서 후드득
바람이 꺽이는 소리
바람 잘날없던 초봄
야트막한 야산섶길을 따라
바람새는 새둥지같은 안식처
배꽃이 하얗게 웃고있었지
새삼 손꼽아 따져보니
삼년의 세월
눈을 뜨고
귀를 틀어막고서
바람소리를 듣지 않았지
가슴엔 늘 바람이 불고
하얀 배꽃은 나비떼처럼
잔물결위에 띄워져
먼그리움에 주름 만들며
하늘을 품어안은체 잠들어 갔지
다음 세상이 있다면
참 좋겠어.
어느 한순간
가슴에서 후드득
바람이 꺽이는 소리
바람 잘날없던 초봄
야트막한 야산섶길을 따라
바람새는 새둥지같은 안식처
배꽃이 하얗게 웃고있었지
새삼 손꼽아 따져보니
삼년의 세월
눈을 뜨고
귀를 틀어막고서
바람소리를 듣지 않았지
가슴엔 늘 바람이 불고
하얀 배꽃은 나비떼처럼
잔물결위에 띄워져
먼그리움에 주름 만들며
하늘을 품어안은체 잠들어 갔지
다음 세상이 있다면
참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