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켜면
시간의 틀에맞춰 춤추는 자동인형
기계적인 몸놀림의 반복
흡사 로봇 삶을 대신해
살아주는 금속성이 느껴지는
차갑고 무미건조한 일상들이 흘러간다
섬세한 감정없이도
구분된 동작없이도
절제된 미덕없이도
그저 단련된 숙련공의
익숙한 몸짓으로 찍어낸
좁은 반경속에서 맴도는 하루
일상은 늘 조그만 원을 그리며
내가 그린 동그라미 밖으로
튕겨져 나갈세라
조심스레이 줄을 긋고 있다.
♬배경음악:Say You`ll Stay Until Tomo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