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함 속엔
아무런것에도 의미가 없다
두눈 가득채워진
밝은세상에서도
아무것도 눈안에 들어오는것이 없다
그저 망막을 어른거리는
뀅하고 멍청한것들
감정없이 죽어 나자빠진
각인된것없이
신체구조에 달린구조물일뿐
눈은 박혀있으되
본것도 보여진것도 없고
귀는 달렸으되
아무것도 듣지못하고
들리지 않는
사지육신은 뭘하는가
역시
의미없는 휘적임
피곤함에 썩은고목처럼
쓰러져 잠드는 안식만이 평화
널부러진 몸뚱이
세상속에 가벼이
공중부양으로 떠있는 자유
노곤한 계절에 내가 무겁게 쳐진다
계절이 지나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