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떤하루

존재의 부담.

되돌려 보는 생각.

횡하니 길을 떠났다.

주어진 긴시간을 허비하기 위해

무작정

꼭 떠나야할길은 아니지만

다만,비빌 언덕을 향해

딱히 찿아가봐야할 아무런 이유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연이란 가벼운 문고리를 열어 제끼고

먼길 ,

그저 길위의 자유로운 방황을 즐기려 한건 아닐까

홀로 떠도는 바람의 시간

질주하는 차량에 가해지는 속도감

활시위에 당겨진 화살에 잠시 시간을 실고서

별일 아닌 사소한 사람들과의 인연에 기대어

그 어떤 빌미로도 나는 가야만 했다

나는 그들에게 무엇이였을까?

그들창에 비춰지는 나의 존재는 어떠했을까?

돌이켜 곰곰히 생각해보는 허무를 위한 허무

사람과 사람의 인연에 대한

서로에 대한 존재의 부재

어느 정도 부담의 무게로 얹어져도 좋을

그런 존재이고 싶은건 왜일까?

생각해 본다

나는 무엇인가?

내 존재의 의미

누구를 위한 것이더냐!

갑자기

내 모든것들의 행동이 물거품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았다

'어떤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귀(回歸)  (1) 2009.02.11
잘알면서도...  (2) 2009.02.10
피안(彼岸 )의새  (0) 2009.02.05
한걸음 앞서  (1) 2009.02.02
카이로스(의미있는 시간)  (0) 200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