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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광란(狂亂)

광란(狂亂)

김봉숙

갖힌 새벽을 열어주는

어설픈 어둠

침침한 눈 비벼봐도

열리지 않는 동공

선잠에 연신 하품

이유없는 눈물은

하염없이 흘러 레테를 건넌다

산란을 꿈꾸는

통증가득한 생각들

이지러지는 산고속에서도

망막에 얹어지는

음영 짙은하얀 그림자

불현듯

그사람이 미치도록 보고싶어졌다.



♪ Julienne Taylor - Love Hu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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