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그리움.
김봉숙
엇그제 헤어진 네가
새삼 또그립다.
허기진 배고픔 처럼
돌아서면,
그렇게 보고싶은 궁기는
다시 그리움이다.
돌아서는 순간
기다림은일각이여삼추
마음은 물먹은 솜
무게없는 그리움은 육중하게 짊어져 있다.
마딘힘겨움으로 견디는
안달난해후로 달려가는 시간
마르지 않는 미련은
보고픔의 굴레다.
네게 머무를수 없을까?
내게 머무를수 없을까?
구름처럼
바람처럼
잠시 잠깐이라도.
먼훈날
하늘을 떠돌다 만나게 되면
그땐 이미 늦으리
부딪쳐 깨어진
조각난 아픔일지니.
2005.08.21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