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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풀기.

어떤하루

자유방임(自由放任)

김봉숙

빨간쉼표연휴

주체할수없는

하늘보다 커다란 자유방임

세월을 갉아먹는 좀벌레처럼

야금거리는 마른입질

덧없이 지루하다

차라리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앞에 동동거림으로

급물살에 휩쓸려가는

시간의 투정을

용서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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