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떤하루

너와나.

자신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겼다

마음이 품은죄

가슴에 찍힌 화인 푸른멍

바늘이 찔러대는 흉통에

덧날지라도

질타하는 시선의 뭇매에 찌그러져도

굉음으로 분출되는 활화산으로

폭발하는

뜨거운 용암으로 흐르고 싶어

검게 그을려

천만년을 견뎌내는

천년바위로 굳어진

상흔으로 남더라도

너였음 좋겠어

나였음 좋겠어

'어떤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취한날.....  (0) 2010.09.07
가늠질.  (0) 2010.09.01
참 쉽다.  (0) 2010.08.28
가을엔..  (0) 2010.08.27
들꽃으로  (0) 201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