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정이 계절이 그런가 보다물오른 새순은 땅기운으로 생기발랄하건만이내 몸뚱이는 왜 자꾸 땅으로 쳐지고 늘어지는지노곤한 몸에 줄을 잇는다침묵의 소란스러움에도 꽃은피고바람의 아우성으로도 잎은 푸르니징검다리 사이로 흐르는 물을 뛰어넘듯순간순간을 저만치로 달려간다볕의 따거움에 인상을 찌부려부질없는 괜한 짜증을 내어본다무엇이 그리도 맥빠지게 하는것인지 ?계절이 그런가 보다이렇게 주눅들어 있는것을 보면내 마음에 봄은 아직 오지 않은게야..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1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