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계곡의 바람은
먹구름 편서풍을 타고와
나뭇잎새 요란한 소리바람에 울고
투명한 물이청량하고
먹구름 밑 한평그늘이 몹시도 시원해
여름을 잠시 잊었네
산새마다 접어들어 가노라면
어울어진 물과 계곡에 시간을 접는다
바람 나무 돌 그리고 맥주 막걸리 소주,,,토종닭 백숙
그리고 보리밥..
가둬둔 계곡의 명랑한 웃음들
풀어헤친 편안한 행복이 널브러진 한때
그 어떤것이어도 사무치게 좋아
무질서로 흐트려진 자연의 어울어짐이
진정한 여름살이 참맛이라네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그보다 더좋을 수없는
아무 의식 격식없었던 태초
낙원에서의 아담과 이브가 그러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