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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힌 시간속에서

물듦

물듦.

작성자 : 김봉숙 작성일 : 2006.02.09 08:01

익숙하진 않지만

내 몸은 당신의 사랑을 기억한다

오래진 않았지만

내머리는 당신을 읽고 있다

마음으로 흐르는 따스한 정은

내게로 와 뜨거운 심장으로 뛰고 있다.

바람과 태양의 이야기 처럼

강한 바람에난 옷깃을

아니 마음깃을

꽁꽁 여미는 것은 아닐까?

혹,

극과극의 강함으로

밀쳐내 보려는 것일까?

가랑비에 옷젖을까

여민옷에 바람찰까 두려운 내게

소나기로 다가와

흠뻑 젖으라 하네.

결국,

젖어버릴 옷

피할수 없는거라면

그러나.......

펼칠수 없는

우산을 들고

빗속에 나는 서있네.

서투른 그림

그렸다 지웠다

영원한 미완만 답습

이미,

각화된 마음에 그림

그려지지 않는 그림을

따라 그리려 애쓰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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