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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별들의 사랑

별들의 사랑.

글/김봉숙

지리산 노고단위에
드넓은 망망대해 위에
하늘을 이웃한 밤친구 별들
잠든 새벽 그들의 세상
그들 세상을 훔쳐보았다

물소리에 숨어
자는듯 누워
밤새 지켜본 하늘속에서
밝게 빛나는 분주한 별들
반짝이는 몇개의 별이 전부가 아니란 사실

별의 속삭임을 따라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명멸하듯 희미해지고
숨겨지고 아직 깨지못하고
낡고 먼지낀체 구름에 가려지고 찌그러진
빛의 그림자만이 흔적으로 남아있는
무수한 별들의 군락을 이룬 별천지

별들은 속삭임으로 사랑을 곁으로 부른다
보았던가 곁의 별들과 도란도란 속삭일때마다
사랑을 한다는것을
때론 저 건너에서 부르면 순간 휙하고
사랑찿아 그 곁에 선다는것을

별들도 외롭지 않으려 짝을 찿아
헤매인다는것을
이루지 못한 사랑의 실연은
별똥별이 된 물망초 별로
홀로 빛날수없어
서로의 빛이 배경이 되어
별들은 밤마다
자신의 빛을 꼬리치며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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