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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사랑의 이름표

사랑의 이름표

글/김봉숙

마음이 흐르는 길끝에 서있는 사람아

마음은 이미 표적이된

그사람을 겨냥하고

이미 정해진 물길로 정은 흐르니

나만의 것이기를

오로지 나혼자만의 소유와 독점

뭇사람의 눈길조차

보이지 않는 질타와 철저한 배제

확실한 내것이라는

이름표를 달고싶어지는건

지독히 이기적인 욕심

살아갈수록 사람에 대한 끝없는 욕심

내것이라는 철저한 믿음으로

나만의 성벽에 가둬두고

나만의 것이여야 하는

빗나간 사랑 눈먼 사랑이라 할지라도

억지부려보고 싶은 간절한 욕심

홀로 숨가쁜 점령군 폭군인들 어떠랴

내것을 쟁취하고자

멋모르고 단숨에 이룬사랑

새살돋는아픔또한 치유도 빨랐던

젊은한때

그순간보다 더 진한

길어진 생만큼

깊고넓게 오래도록 지속되는 아픔

상처또한 쉽사리 아물지 못한

상흔에 매일을 아파하는 것이리라

내가 겨냥한 표적

조준된 오랜세월은

그 목표물이 당신이였기에

그 후로 오래도록 슬픔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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