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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마음의 허기

마음의 허기.

글/김봉숙

무언가로 구역꾸역

채워야 할것 같은 허전함

입으로든

눈으로 든

마음으로든

티비를 보는 눈도

감동을 읽는 마음도

느낌없는 멍한 백치

분명 배고픔은 아니다

먹어도 먹어도

헛떳한 허기짐

배가 부르지 않다

포만감 없는 바람빠진 풍선

채워지지 않는

빈가슴에 부족한 몇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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