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逆說, paradox ) 글/김봉숙 당신의 안위걱정에 전전반측 당신의 평안을 간절히 기원한들 당신에 관한 모든것을 품을수 없는가슴 사랑이던가요? 끝내 다다르지 못하고 흩어지는 연신 뿜어대는 자욱한 담배연기 뿌연오리무중 그리움의 실체 사랑이던가요? 한곳으로 줄곧 보내지는 마음의 행로엔 염원의 기도로 염화미소 비단길 흐르니 사랑이던가요? 텔레파시로 보낸 강렬한 마음의계시 묵시의언어 온몸으로 전해오는 부드러운 전율 사랑이던가요? 어우러짐을 튕겨내 거부하는 흰빛 냉정 염원의 화살은 불발로 날아가고 빛의 따스함을 뜨거운 흡수로보듬는 검은색에 스며든 열정 사랑이던가요? 난 따스함을 품지못해 거부하는 하얀 겨울색인가 봅니다 과녁을 빗겨가꼿힌 부러진 화살의아픔과함께 썩어서 돌아오지 못하는 갈무리된 끝내의 마음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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