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한다.
몸에 밴 습성이 뿌리가 된 성격
오래된 사고(思考)는
나무가지 잎이 되어 춤추는 행동으로
변화를 꿈꾸지만
고쳐지기 힘든 고장난 버릇
버려야 한다.
나를 그르치는 걸림돌 암초
깊은 심연속에 숨어
한순간 파괴를 일삼아
운수사나운 불운을 즐기는
내안의 못된 성질머리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
거머리 같이눌어붙어
인생을 축내고
삐딱선에 편승해 기생하는
명쾌함을 흐리는 우유부단함
고쳐서 쓰지못할바엔
두눈 질끈 감고 버려야한다.
버리면
얻어지고
버리면
채워지는
고름은 썩은 시궁창
피(血)로 생성되지 못하기에
버려야 한다
살을 가르고 짜내
새순으로 피어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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