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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혼미한 가을

이렇게 가을볕 좋은 날엔

곱고 맑은 생각들이

파란하늘 뭉게구름처럼

평화로이 흘러간다

자연과 더불어

내게와 영글어 가는

뿌듯함으로 매듭지어진

마침표의 결실

끝없이 쥐락펴락

움켜졌던 손을 풀고

스스로 두손 놓아 버린체

무심을 즐겨도 멋스런

풍경속에 내가 되리라

어둠의 침투가

일순간 가로등 불빛에

먹혀도

달빛의 정취에 반해

혼미해가는

가을속에 서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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