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사람이 그리운것도 병인가보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늘 곁에 있어도 그립고 외로운것처럼"
사람속에 묻혀있어도
둘러싸인 커다란 웃음속에서도
많은 말들이 오고가는 대화속에서도
물위에 제각기 떠가는
기름방울로
어울어지고 싶지않은
삭막한 단조로움을 즐기는 것일까
외롭다 외롭다 말하며
외롭움을 부추기는 것은 아닐까
외롭다는건
홀로여서가 아닌
텅빈마음에서 오는 공허로운 생각
그냥 외롭다라는 자기주문에
자신을 몰아버린 편리에서 오는
안일함은 아닐까
난 매일이 외롭다
외로움의 놀이터에서
즐거움이 뛰어놀아도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