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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나를위한 변명

격한 감정에

휘말려

난 사랑아닌 사랑을

망발했다

진보된 생각이라

나만의 의식에 갖혀

요동쳐도

아직 때이른

뚫지못할 표피속에

발버둥치던

한낮

애벌레의 허물벗는 몸짓에 불과

정신을 지배하던

고결함은

기억너머 남루해진

추억으로 기워져

뉘여지는 석양에 빛나고 있다

빛바랜 사랑이

빨갛게 노을빛에 젖어들때

차마 못했던

사랑의 말들을

각혈처럼 토해내며 눈맞추고있다

그래

사랑이였어

휘저어 흐려졌던

흙탕물속에

한줄기 샘으로 솟는

맑음으로 가라앉혀주는 진실

언제나 네가 있었음을 기억해

초월한 시간은

우리들의 시계을 돌려주지 않지만

그 맘때쯤의

시간의 공간속에잠시 멈춰서

째깍이던 초침에

곤두세우고 그때를 그리워 할거야

그리고

사랑이란 망발로 변명하며

위로받겠지

지금처럼.


♬ Bestow Wings Upo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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