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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운좋은날..

이 근방 가까이 고대산"(경원선 종착지 신탄리역)

산자락 아래엔 늘 즐비한 식당가들이 풍경좋은

명당자리를 차고 들어앉아 등산객의 발길을 잡는다..

시원한 계곡을 바라보는 나무그늘 평상에서 먹는 즐거움

눈과귀와 입이 절로 찢어지는 경치와 어울어져 먹는맛

얼큰한 닮볶음탕에 곁들인 소주한병을 게눈 감추듯

마시고 마시고~~쭉~~아 달다.

겁대가리 상실 살짝느슨해진 정신줄은 에야디야~~

술술넘어가술을 부르는 술타령 새타령을 부르며 기분 팽창

쫙 늘어나 허허실실 기분 만땅 입찢어지게 헛음만 나오네.

약간 정신 흐리멍텅 계산을 하고 은연중 뒷주머네꽂아버린

핸드폰, 그길로 화장실을 들러서 나와보니 핸드폰이 없다

아무리 내 목에 개줄이라도 , 내 분신중 팔다리가 잘려진듯한

순간 미아가 되버린 바보,,,야튼 에잇~~

개비한지 얼마되지 않아 약정기간도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으아~~ 클났다 아마 뒷주머리에서 떨어져 나와 아마

똥통에 빠졌나부다...그곳은 재래식 화장실...

타 핸드폰을 걸어보니 1미터 깊이 똥통 속에서들리는

진동소리,젠장헐돌아버리겠네아직 똥속으로 가라 앉지 않았다.

연신 울려대는 진동소리가 멎기전에 얼른~~

주인 아저씨 한테 집게나똥바가지를가져와 ~~

어이쿠야~~이런 된장~~

모두똥통속을들여다 봐도 분명 다리밑에서 진동음이 들려오는것 아닌가

(생각해 보라 재래식 똥통속을빙둘러 머리 맏대고 들여다 보는 모습을)

왔다갔다 하는사이 볼일 급한 아줌마 소변 추가~~

우우우~~

아주 오래도록 울리는발아래서의 진동음~~가만히 귀기울여 보니

널찍하게 걷어올린 청바지단속에서 울리는것 아니겠나~~

이런 황당무계한 짬뽕같은 일이~~운좋게도 뒷주머니에서 빠져접힌 바지단

속으로 들어갔나보다..어휴~~쪽팔림과 화끈한 얼굴 부끄러운 뒷퉁수~

주인왈기억에 남아 다시찿게될거라는 말과함께~~하여간 술이 웬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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