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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나락(奈落)

나락(奈落)

김봉숙

먹어도 먹어도

배부른 허기

똥찬 뱃속가득

의식없는 식탐

죽음보다

깊은 공허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빈 바람소리만

요란한

굶주림에

아사(餓死)한 영혼

마음이

많이 고픈가 보다

한없는

외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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