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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고작해야.

고작해야.

김봉숙

이맘때쯤이면

북새통을 이루며

들끓는 말소리에 시끌벅적

취음과 쥐객의 소리에 묻혀

나도 덩달아 커져가는 말소리

아우성에 휩싸이던

한산한 술집 공간의 쓸쓸함

낮선 적막함이 더 춥게 느껴지는 저녁나절

거리의 총총 걸음이 빨라진다

스산한 거리에 불빛이 처량하다

남몰래 내쉬는 짧은 한숨

흔들리는 사선에 춤추는

어릿광대 웃음뒤의 서글픈 비애

작아진말소리

마디마디 동강동강 잘려나가는 탄식

서둘러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사라진 웃음기짧아진 이야기들

바람빠진 풍선처럼

맥없이 흐물거리는생존의 적자

받아놓은 한잔술에

묵직한 침묵만으로도 땅꺼지는긴 시름만

아껴먹는 사탕의 맛도 쓰디쓴 소태

취하면 잊을까?날선 신경줄은 곤두서

말짱한 정신 눈빛은 초롱

삶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최소한의 적자 인생쯤이야

고작,그까짓것

I`m Your Angel /Celine Dion & R. kelly

넘지도 못할 만큼
높은 산은 없어요.
당신은 그저 오를 수 있다는
신념만 가지면 된답니다.
건너가지 못할 만큼
넓은 강이라는 것도 없죠.
그저 기도하면 건널 수 있으리라는
것만 믿으세요.
그리고 나면, 환한 아침이 밝아오는걸
느낄 수 있을꺼에요.
매일 매일이 마치 태양처럼 밝게 빛나겠죠.
모든 두려움들은 그저 다 저에게 맡기세요.
난 그저 당신이 이런 것들만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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