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향기
김봉숙
가끔
한바탕의 바람 불어오면
앞뒷산 언저리에
하얗게분사된
흐드러진 밤꽃향기
아련한 추억의 편린들
밤꽃아래수줍게 노닐다 갑니다.
향기 짙어지니
여름은 깊어가고
장마에 비맞은 그리움도
무럭무럭 웃 자라나
마음엔 커다란
사랑 한그루
어둠에 온몸 흠뻑 젖어들때쯤
까맣게 타버린
애간장 끊는
보고픔은 금단의 열매가 되네
타인의 향기
김봉숙
가끔
한바탕의 바람 불어오면
앞뒷산 언저리에
하얗게분사된
흐드러진 밤꽃향기
아련한 추억의 편린들
밤꽃아래수줍게 노닐다 갑니다.
향기 짙어지니
여름은 깊어가고
장마에 비맞은 그리움도
무럭무럭 웃 자라나
마음엔 커다란
사랑 한그루
어둠에 온몸 흠뻑 젖어들때쯤
까맣게 타버린
애간장 끊는
보고픔은 금단의 열매가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