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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힌 시간속에서

욕심.

욕심.

글.김봉숙

다음 세상에서는

다음 생에는

난 바람으로 올것입니다

형체없어도

보여지는

창밖 흔들리는 나뭇가지 내가 스쳐갔음을

네 몸을 스치는 시원함으로

때론 가슴을 파고드는 한기로

갸날픈 꽃잎위에 파르르

머무를수 없는 잔잔한 여운으로

끝내는

다시올 긴 기다림의 약속

욕심 가득한 사랑으로

언제나 그대곁에 머물고 싶음이어라

바람의

또 다른이름

그대 깊은 시름의 한숨으로

내안에서

네 안에서

호흡하며 살아가는

숨소리로

공기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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