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죄는 이른더위에
시들은 꿈이 너덜거린다
팔랑이는 새순의 향연은
바람에 끝없이 속살거리건만
강한 햇빛 한줌에도
바로뜨지 못하는 시린눈살엔
침침한 눈, 눈물핑계로 자꾸 비벼본다
쉽사리 놓아버린 시간도 아닌데
오는가 싶으면
어느덧 저만치 달아난 계절앞에서
속수무책 유린당하고 있다
오너라
가거라
이정표 앞에서 뻔한 길을 묻는다.
'어떤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참 못났다 (0) | 2011.12.08 |
---|---|
그래도 나쁠것 없는 인생. (0) | 2011.09.19 |
두려움 없는 사랑. (0) | 2011.05.14 |
텅빈 휴일 (0) | 2011.05.05 |
머리가 무겁다. (0) | 2011.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