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적이며 걷는
졸음을 목에건
사람들의 나른한 오후
지쳐 누워버린
아스팔트위로
노곤한 한낮땡볕이 널브러있다
타들어가는 속에
마른 소갈증
벌컥이며 연신 들이킨 냉수
천불나는 속열에
부채질을 해도
등줄기 식은땀은 고랑을 이루네
바쁜 몸뚱이
생각을 잊고
지열에 달아올라도
가슴에
파리한 한줄기 바람불면
푸른웃음 옷을 입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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