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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두려움 없는 사랑. 무뎌진 감정 사이로문득 문득 고마움과 미안함은 무얼까감당키 어려운 베품들을 선뜻 받아들일 준비도 없이그저 두팔벌여 얹혀진 마음들을 멍하니거머쥐고 있는 나는 뭔가?내것이라기엔 낮설은 풍경자꾸 받으라 갖어달라 나를 향해 내것이라 말한다내것이길 간절히 바라지만이도 저도 아닌 내 마음나란 인간은 대체 뭔가?쳇! 잘난것 하나 제대로 인것 하나정상적인것 하나 없는수준미달 투성인것 뿐인데....자신이 없다용기가 없다세상과 맞설.....후 폭풍 두려움.....감히 더보기
텅빈 휴일 휴일의 거리는 한층더 썰렁하다텅빈 공간을 채우는 햇빛과 바람만의봄의 서정이 따사롭다봄꽃을 찿아서지방축제가 열리는 소음을 찿아서여흥을 즐기려 사람들이 떠난 자리는무엇으로도 감당키 어려운 적막이 흐른다북적이는 사람 냄새 소란함은삶의 활력으로나를 들뜨게하는 마력그속에서 살아내는 힘이 생기고살아있음을 느낀다 더보기
머리가 무겁다. 나도 모르게 한줄기 콧물이훅~ 하고 흘러 내린다미쳐 들이마실 틈도 없이골이 지끈거린다.느닷없는 재채기가 터져 나온다흘쩍거리며 눈물을 찍어본다이런저런 핑계로 이어진 괜한 눈물이 눈가를 짓무르게 한다잦은 콧물의 훌쩍임은 슬퍼서 슬픈게 아님에도 슬퍼진다한없이 나란 존재가 작아져 한점이 되버린듯커다란 세상무게로 커져 버린 모자를 머리에 얹고가눌수 없어진 목눌림에 나는 아프다그냥 묵직함에 짓눌려 있다 더보기
맹점. 꼼짝달짝않고 한자리에 못박힌듯 앉아있다창밖엔 바람이 부나보다푸른 침엽수 바늘이 쉼없이 비명에 따가운 소나무어느곳으로의 풍향일까웅웅대는 외침은 날카로움속으로 비켜가고천장낮은 다락방인듯누더기진 구름조차도 제구실을 못한 희미한 날씨황사에 흘러내린 햇살은 깊은골짜기 어디쯤에서바람을 품고 갖혀 숨죽이고 있는지익숙한 사랑과 이별의 쌍곡선을 타는 유행가 가사에왠지 숙연한 슬픔에 왈칵 눈물을 삼켜본다생각은 늘 결연한 의지에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원점에서의 출발을 되풀이 한다부동자세를 취한 발에 쥐가 나고 저려온다주머니에 찔러넣은 주먹쥔 손에서 땀이 난다빈 뇌리에 바람의 소리를 주입해본다뻥 터지던가 연기처럼 흩어져 버리라고잠시 이배속으로 돌아가는 테이프의 빠른회전으로생각이 훑고 지나친다 미처 알기도 전에....나는 분명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