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하루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후일기. 바람이 길목마다 막아서는 계절비껴서지 못해 돌진해 가는 발걸음에 채이는앙칼진 바람이 녹녹치 않다파고드는 옷깃에 비수처럼 예리하다옷자락을 여미는 손끝을 조인다움츠려드는 등짝이 시리다온화하게 비춰대는 햇빛조차도 무색하게거둬가는 오후한담출렁대며 흔들리는 나무들의 춤사위바람인형의 휘청거리는 오후창밖 소리없는 아우성은고요속의 외침으로 한점 시야에서 맴돈다생각없는 정점에서멍하게 바라다보는 맹한 오후의 일기. 더보기 까닭? 붉음을 자랑하는노을이 좋다한다동백꽃을 좋다 한다그 붉음을 진정 좋아한다기 보다붉음이 가진 정열을뜨거움의 동경을닮고 싶은것은 아닐까붉어서 붉은게 아닌빨갛게 물들은 자신이 되고픈 까닭인지도. 더보기 스침의 미학 작은 스침의 인연일지라도 내 곁을 떠나간것들에 대한 이별혹은 멀어지거나 스러져간보여지며 지나치던 등뒤에 작고 미미한 이별일지라도나는 서러워 한다살다가 살다가 불현듯 ,무심코 돌아봐진 질곡된 인생모음반백년의 삶도 볼품없는 한줌 주먹안에 있더라 더보기 그대 꿈을 꾸었다 왜 낮선 사람으로등돌리고 남남처럼 서있었을까분명 우린 마주보고 웃고 있어야 할사람들이건만향방 다른 길을 향해멀어지는 서로의 등이 아련하다우리 눈이 짖무르도록 보고파하던 거리가 아쉬워 그리움에 안타까와 하던하나의 마음이 통했던것 맞나?한번만이 라도 볼수있었음 하던 바램꿈속에선 불분명한 남처럼말없는 타인으로 불러도 대답없이 외면하는슬픈 그림자로 사라져 버리니...분명 그대 꿈을 꾸었다너라는 사람 확실한데어찌 우리 바라보지도 않는 먼거리서 나만이 그대 보고 있었을까그토록 보고픈 너였기에나는 꿈을 꾸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