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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위로 받고 싶다

위로 받고 싶다

김봉숙

바쁜 웃음으로

하루해를 떨어뜨리고

돌아서면

별반 다를게 없는 일상

땅거미 어스름 즈음이면

신경에 불을켜고

마음에 날을 세운다

하나의 생각은

올올이 튕겨오른보풀처럼

부풀어 올라

깔끄러움으로 긁혀

스스로의 자해로 덧나는 상처를 만든다

시퍼렇게 날세워

벼르는 가시들은

말한마디트집을 빌미로

싹뚝 베여버린 날

홀로 제설움에

돌아서 숨어우는것쯤이야

습관처럼 버릇이되버린

아무것도 아닌일

아마도

이해 당해달라는

무언의 시위

위로받고 싶은거다

오늘은

따스한 가슴으로 토닥이며

마음이 말하는

진언으로 위로받고 싶은날이다.


♬ Bestow Wings Upo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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